육아

수족구 전염 증상과 완치 일지

ClaraJ 2022. 7. 23. 09:00

안녕하세요.
라라제이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는
수족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https://laralog.tistory.com/25

 

형제 수족구 전염, 원인과 증상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라라제이입니다:) 한동안 포스팅이 뜸했습니다..ㅠㅠ 다름아닌 아이들이 수족구에 걸렸는데요. 전염성이 높다보니 막내가 먼저 걸렸지만 장남이도 같이 걸릴 것 같아 가정보육을

laralog.tistory.com



저희 아이들은
어떻게 감염되었고 전염되었는지
그리고 막내의 완치까지!!
그 과정을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아직 장남이는 투병중입니다..ㅠㅠ)

 

그럼 일지 시작~!

*** TMI 주의 ***

 



1일차

 

막내
칭얼거림,
점점 발진이 빨개짐

장남이
컨디션좋고 무증상이었다가
저녁8시부터 39.8도의 고열 시작.
해열주사 놓음...
축 쳐짐, 수족구 진단X

 

월요일 아침 두 아이를 등원시키고
오전 활동시간 쯤에
막내 선생님이 전화하셨습니다.

"손과 발에 수족구 의심되니 속히 병원 가보세요!"

부랴부랴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갔는데
엥??? 이거 땀띠아니었어???

진짜 땀띠인줄;;



주말에도 보긴 했는데
워낙 더운 날씨라서
땀띠인줄 알았어요. ㅡㅡ;;;
수족구를 처음봐서 잘 몰랐던 것도 있었습니다.

확인을 위해 근처 소아과로 직행..
네..맞다합니다 ㅠㅠ

감염된 막내는
매우 칭얼거리네요.
이 칭얼거림이 아파서 그런거였음을..
몰랐습니다..ㅠㅠ 미안...

장남이는 아주 잘 놀다가
저녁 8시부터 열이 오르더니
축 쳐지고 정신을 못차립니다.
열은 40도에 육박하는 고열...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어합니다..ㅠ
급하게 응급센터가서
해열주사를 놨는데
목 안쪽을 보더니
수족구는 아직 아니랍니다.

 

 

2일차

 

막내
컨디션 회복, 쌩쌩
발진 더 빨개짐.

장남이
정상체온으로 돌아옴.
저녁부터 무릎 뒤와 항문에 발진.


전염성이 아주 강하다해서
같이 생활하는 장남이도
백퍼 옮길거라 생각되었습니다.
고열난 것도 찝찝해서
장남이도 함께
가정보육 시작..!!

그런데 칭얼거렸던 막내가
오늘은 아주 쌩쌩합니다.
아픈애 맞나요???싶은 정도...
하지만 손과 발의 발진은
어제보다 더 빨개졌습니다.

장남이는 열내리고 컨디션이 좋습니다.
그런데 저녁부터
무릎 뒤와 항문에

심한 발진이 생겼습니다;;

 

수족구가 아닌 진짜 땀띠^^;

 



3일차

 

막내
컨디션 아주 좋음.
입가에 좁쌀여드름.
손발 붉은 발진 거의 없어짐.

장남이
칭얼거림. 짜증 심해짐.
목이 심하게 부음.
수족구 진단X


막내는 아주 날아다닙니다.
먹는 것도 너무 먹고
이번에 쉬면서
까까라는 말을 마스터했습니다..

장남이는 칭얼거림이 심해져서
어제 무릎뒤와 항문 피부가 궁금해
소아과에 갔습니다.
항문과 무릎 뒤는 땀띠라고 합니다.
(할무니 집이 더웠나봐요..)
대신 목 안이 너무 부어서
축농증과 목감기 진단을 내렸고
수족구는 아니라고 합니다.

 

 

 

4일차

 

막내
딱지가 있지만 완치판정!!!!!!

장남이
칭얼거림 절정.
손과 발에 발진이 하나씩 보임.
수족구 진단내림..ㅠㅠ


막내가 너무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발진 났던 정강이에 딱지는 있는데..
이게 완치된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완치 판정 받으러
소아과에 갔습니다.
이번엔 가정보육중인
친정 근처가 아닌
처음 수족구 진단을 내린 곳으로 갔습니다.

결과는 막내는 완치!!
등원가능진단서를 받았습니다.

장남이는...수족구 맞다합니다..ㅠㅠ
4일간 병원을 몇번이나 갔는데
이제야 수족구 진단을 내리네요.
목 안에 수포가 정말 많다고 합니다.

(어제 목 많이 부었다는게.. HOXY?)

손바닥과 발바닥에 하나둘씩 발진이 생기고
아랫입술과 턱에도 수포가 생겼습니다.
장남이는 귀쪽에도 생기네요.
그리고 등과 가슴부근에
모기물린것처럼 한두개 발진이 났습니다.

그리고 성기에도..ㅠㅠ따흑ㅠㅠㅠㅠ

원장님은 월요일밤에 고열이 났으니
그 날부터 카운터해서
주말쯤에 낫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합니다.


입술과 턱의 수포 (검은점은 김가루^^;)
귀에 있는 수포


 

5일차

 

막내
어린이집 등원.

장남이
집에서 격리.
컨디션 좋아짐.
발진이 더 붉어짐.


수족구는 푹 쉬어야 빨리 낫는답니다.
하루라도 장남이가 더 쉬었으면해서
막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등원가능진단서..아 행복해!!!



같은 바이러스 전염이라서
재감염은 안된다고 합니다.

장남이는 어제보다 덜 칭얼대고
잘 놀았습니다.
사람없는 산책로 위주로 산책했어요.
하지만 발진이 더 빨개지네요.

발진이 점점 빨개지다 사라졌던
막내를 생각하면
좋은 신호라고 봐야겠습니다.

 


 

결론

 

잠복기는 4일 정도 (애바애) 

완치는 진단 4~5일 후 (애바애)

열과 칭얼이 끝나고

컨디션이 좋아지며
발진이 더 붉어졌다가 사라짐.
(돌발진 열꽃과 비슷)

가능한 진단 내린 병원으로 가서
완치 진단 받기!!

 

 


 

아직 장남이는 투병중입니다.
일요일까지 다 나아서
월요일에는 등원을 했으면 합니다..
(워킹맘은 웁니다..ㅠㅠ)

아이 둘을 키우다보니
전염병이 너무 무섭네요.

다행히 저희 아이들은
먹기는 너무 잘먹어서
칭얼댐 빼고는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코로나 감염때보다 더 힘들었어요.

하지만 수족구 완치 후에도
다른 바이러스로 재감염 될 수도 있어
여름 내내 안심할 수는 없겠더라고요.
그리고 수족구 가면
장염 올까 조마조마해요..

이런 전염병 때문에
여름이 마냥 좋지 않네요..

늘 여름은 긴장하고
위생관리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수족구로 힘들어하고 있는 엄빠님들
힘내세요!!ㅠㅠㅠ화이팅!!!!